◆ 수상작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 줄거리


‘죽음’ 트라우마 떨치려… 밤마다 서울 시내로 청춘여행


취업을 못 하고 아르바이트 생활만 하는 재호는 어느 날, 그 아르바이트마저 잃고 장례식장 빈소에서 도우미를 한다. 재호는 장례식장에서 자정 넘어까지 일하고 나와 오토바이를 타고 서울 시내를 돌아다닌다. 어릴 적 목조르기 게임을 하다가 누나를 죽인 줄 아는 재호는 누나의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해 밤이면 돌아다니는 것이다. 누나가 죽고 난 후 하얀뱀을 본 후 재호는 트라우마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그러다 재호는 새벽에 같은 장례식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마리를 맥도날드에서 본다. 대학 졸업 후 공무원 시험에 떨어진 마리는 아르바이트 하면서 공부를 한다. 마리의 집은 서울이 아닌 동인천. 장례식장 알바는 자정이 넘어 끝나기에 마리는 집으로 가지 못하고 맥도날드에서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며 밤을 보낸 것이다.

재호는 마리와 같이 밤을 보내주기 위해 서대문 일대의 맥도날드를 찾아 돌아다닌다. 그러면서 서대문과 광화문과 종로 일대를 걸어다닌다. 그러다가 마리를 오토바이에 태우고 남산과 대학로까지 달린다. 마리는 재호가 하얀뱀을 보는 걸 안다.

누나의 죽음으로 재호의 아버지와 엄마는 이혼을 했다. 아버지는 누나의 죽음으로 ‘아죽사’ 모임을 한다.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는 모임’. 모임을 하면서 아버지는 죽음에 대한 토론을 하며 살아간다. 일본여행 가이드인 엄마는 이혼 후 다른 남자를 만나 살면서도 주기적으로 재호를 보러 집에 온다.

그러던 어느 날 재호는 엄마에게 누나의 죽음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즉 자기 때문에 누나가 죽은 게 아니라 아파 죽은 것. 이걸 알고 재호는 엄마에게 화를 낸다.

재호는 끝내 엄마의 말을 믿지 않는다. 엄마와 아버지가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재호는 마리와 누나가 치료를 받다 죽었다는 병원을 찾아나서는데.

고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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