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로봇 관계 흥미롭게 묘사 / “AI시대 도전적 소설”
국내 대표적인 장편문학상인 제17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으로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흥미롭게 묘파한 채기성(사진) 작가의 ‘언맨드(Unmanned)’가 뽑혔다.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의 고료를 지급하며, 당선작은 도서출판 나무옆의자에서 단행본으로 출간한다. 수상작은 패션회사를 운영하는 하정과 배달 일을 하는 영기, 화가인 승수 등이 로봇의 도움을 받거나 도전을 받으며 로봇과 공존하고 갈등하는 속에서 기술과 삶, 존재와 기억 등의 문제까지 과감하게 밀고 나간 문제작이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에 대해 “인간‘의’ 무엇으로서가 아니라 전혀 다른 존재로서의 로봇을 탐구함으로써 인간이란 무엇인가, 더욱이 무인 시대에 인간 존재는 무엇일 수 있는가에 대한 철학적인 사유를 펼쳐나가는 데 거침이 없다”며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가 맞닥뜨리게 될 질문을 품고 있는 도전적인 소설”이라고 평가했다. 채씨는 이미 2019년 신문사 신춘문예에 등단한 뒤 몇 편의 단편을 발표한 기성 작가로, 현재 기업에서 마케팅 홍보 및 브랜딩 전략 업무를 하고 있다. 심사위원 : 정홍수, 권지예, 은희경, 최원식, 박혜진, 하성란, 강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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